부코인
조선후기 문신 조형(趙珩, 1606∼1679)이 통신사 정사로 일본에 다녀온 후 1655년에 작성한 견문록이다. 1655년(효종 6) 4월 20일 조형 일행이 한양을 출발한 때부터 시작되며, 에도에서 귀국길에 올라 이듬해인 2월 1일 쓰시마[對馬]의 장수원(長壽院)에 머문 날까지 기록되어 있다. 본문은 86장이며, 부록은 31장이다. 통신사 일행 중 정사의 입장에서 사행 과정을 기록한 사행록이라는 점에서 통신사 연구뿐만 아니라 17세기 중반 한일관계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가치가 충분하다.